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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자의 건강관리 : 식단편

뚜기로그 2022. 11. 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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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가면역질환자를 위한 식단관리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저는 희귀난치병이자 자가면역질환인 cidp환자입니다.

발병한 지 8년 차가 된 지금은 손발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일상생활이 충분히 가능한 정도로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태권도장 사범으로 일도 다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참 오래 걸렸지만, 제 글을 보시는 다른 환우분들께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가 시도하고 정착한 여러 건강관리 방식을 공유해 볼까 합니다.

먼저 자가면역질환이라는 병은 면역 반응이 과해서,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그로 인한 신체 이상이 생기는 병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에 가면 염증을 차단하는 약제를 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염증을 차단하는 약제들은 부작용이 큽니다.

대표적으로 스테로이드제가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빨리 끊기 위해서 내 몸의 염증반응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밀가루 끊기

밀가루의 글루텐은 장벽을 열어 장 누수를 일으키게 한다고 합니다.


장 누수가 발생하면 장내 물질들이 우리 몸 내부로 들어오게 되고, 면역계가 과도한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이게 반복되면 만성염증성 질환이 생기는 겁니다.
제가 앓고있는 cidp의 한글 병명은,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신경병증입니다.
제가 밀가루를 끊은 이유입니다.

통밀도 마찬가지입니다.

통밀에 들어있는 소맥배아응집소라는 렉틴 역시 장벽을 통과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신경세포가 죽도록 만들기까지 한다고 하니, 말초신경병인 cidp환자에게는 쥐약입니다.
결과적으로 만성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먹어서는 안 될 음식이랍니다.

다양한 원물 식품 먹기

사실 예전에는 항염 기능을 하는 채소를 찾아먹으려고 많이 신경을 썼는데, 지금은 자연에서 나는 여러 가지 제철 식품들을 먹으려고 합니다.

이유는, 장 누수를 막기 위해서는 장내 세균이 건강하게 증식해야하는데, 장내 세균이 건강하려면 다양한 채소 섭취만큼 좋은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냥 제철에 나는 채소와 과일을 다양하게 먹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제철에 나는 채소만큼 영양이 풍부한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대체 뭘 먹고 살아?!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나쁜 음식들은 많지만,
자가면역질환자인 저에게 초점을 맞춰서 위의 딱 두 가지만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먹는 즐거움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밀가루 안 먹으면 먹을게 전혀 없을 것 같지만,
원물간식들을 먹다 보면 밀가루가 딱히 생각나지는 않게 됩니다.
입맛도 내가 설정한 환경에 따라 바뀌는 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먹는 간식은,
당근스틱+마요네즈, 고구마말랭이, 감말랭이, 그래놀라, 견과류, 제철과일..
같은 것들을 주로 먹습니다.


다음엔 영양제와 관련한 포스팅을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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