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기로그 2023. 4. 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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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나입니다.
봄비가 이른 아침부터 내리던 날, 남편이 휴가여서 함께 데이트를 했어요.
저희가 포항의 흥해 외곽지역에 사는지라 밥이나 커피는 초곡에서 주로 해결을 했었는데요.
초곡에 카페는 많았지만 이른 아침부터 갈만한 브런치카페는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새로 생겼더라고요.

초곡 브런치 카페 이층공원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볼게요.

벽돌 외벽에 노란 조명이 잘 어울리죠?
이층공원 건물의 외벽에 작은 간판이 있네요.

이층공원이라는 이름답게, 카페는 2층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
3층으로 올라가는 모루유리문이 있는 걸로 보아 아마 주인세대가 사는 가정집 같아 보였어요.

맘 편히 놀다 가라 하시니.. 맘 편히 놀다 왔습니다 :D

초곡 브런치카페 이층공원의 메뉴입니다.
파스타와 샌드위치가 브런치 메뉴로 있었고요.
와플과 디저트류, 커피와 생과일주스, 과일차, 에이드, 홍차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홍차 메뉴에 마르코폴로나 웨딩임페리얼이 있는 걸 보고 조금 놀랐네요.
이문이 많이 남지 않을 정도로 고가의 고급 홍차로 알고 있는 마리아쥬 프레르의 메뉴였거든요.
재료에 많이 신경을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키즈메뉴로 주먹밥과 카카오닙스 바나나쉐이크가 있는 것도 좀 특별해 보였어요.
카카오닙스의 오도독한 식감을 좋아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ㅠㅠ 일단은 기본 커피를 먹어봤어요.

홍차 설명이 있네요 ㅎㅎ 산도도 너무 맛있어 보이죠?!

초곡 브런치카페 이층공원은 신상카페라 그런지 주방 인테리어도 깔끔합니다.

방처럼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좌식자리도 마련이 되어있네요.

초곡에 선린대 근처에 위치해 있는 한적한 곳의 카페라 바로 앞에 산이 보여요.
뷰도 너무 좋고, 또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기도 한 것 같아요.

카페 안에 대형 식물이 곳곳에 있어서 산뷰와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이층공원이라는 이름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혼자 온 손님을 위한 1인 석도 있었어요.
혼자 책 들고 가서 읽어도 너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아래 멀티탭도 있어서 노트북 사용도 가능해 보이고요.

여기는 아마 이층공원 사장님의 취향존인 것 같아요.
귀여운 다육이들과 작은 소품류가 자리 잡고 있어요.

모두 판매 가능한 제품들이라고 하네요.

저는 요새 왜 이리 황토 화분이 예뻐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다육이들 너무 귀엽죠?

공간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ㅎㅎ

사진을 찍는 동안 메뉴가 나왔어요.
이건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가 들어간 로제떡볶인데요.
개인적으로 입에 참 잘 맞았어요.
떡 말고도 야채와 소시지 비율이 많아서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야채 많이 들어간 로제를 좋아하거든요.

이건 톳 오니기리예요.
특이한 메뉴라 먹어봤는데, 음..
멸치 후리가케가 들어간 주먹밥 맛. 그냥 평범했어요. 오니기리만 먹으면 심심할 것 같고 떡볶이나 라면이랑 같이 먹으면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새우크림파스타와 아메리카노예요.
새우가 엄청 통통하고 채소도 엄청 싱싱!
크림파스타 특성상 좀 짭짤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맛있게 싹싹 비웠어요.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좀 있고 묵직한 맛이었는데 시원하게 먹기 괜찮았고요.

트레이도 제가 좋아하는 우드트레이 ㅎㅎ
이렇게 주문해서 둘이 먹었는데 배 터지게 먹었어요.

다 먹고 나오는데 봄비 맞는 숲이 너무 예뻐서 한참 보고 있었어요.
요즘 포항, 개발한다고 산을 깎아도 너무 깎던데.. 안타까운 마음에 한참 눈에 담았어요.
무분별한 개발은 결국 우리한테 해로 돌아올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며 나왔답니다.
자연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포항이 되길 바라며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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